“살려주세요” 외침에 벽 뜯었더니…알몸 남성 갇혀있었다

“살려주세요” 외침에 벽 뜯었더니…알몸 남성 갇혀있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1-08 10:11
업데이트 2021-1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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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벽을 뜯어내고 있는 구조대. Syracuse Fire Department 페이스북
극장 벽을 뜯어내고 있는 구조대. Syracuse Fire Department 페이스북
미국 뉴욕의 한 극장 건물 벽 속에 나체로 갇혀 있던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BBC,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소방대에 랜드마크 시어터의 화장실 벽 안쪽에서 누군가가 “살려주세요”라며 벽을 두들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극장 벽을 뚫고 확인한 결과 벽 안에는 한 남성이 갇혀 있었다. 구조대는 벽을 뜯어냈고, 벌거벗은 상태의 39세 남성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일이나 3일 해당 극장에 몰래 숨어들었고, 이틀 정도 벽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극장의 관계자는 “이 남성이 이번 주 초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남성이 건물을 떠났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극장 관계자는 “그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아니면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구조 직후 병원에 옮겨진 그는 탈수 증상 외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그가 화장실 위 좁은 통로 속을 기어가다 떨어져 벽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를 기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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