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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보건원 “얀센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 조합이 최고 효과”

미 국립보건원 “얀센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 조합이 최고 효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14 06:21
업데이트 2021-10-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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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모더나 조합 항체수준 76배 증가”
얀센+화이자=35배…얀센+얀센=4배 그쳐
NIH “연구대상 적고 부작용 조사도 필요”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 조합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연구에서 부작용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향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부스터샷과 관련해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NIH 연구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원자들에게 백신 종류별로 부스터샷을 접종한 뒤 항체 수준을 추적했다.

이 중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원자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했다.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았을 때엔 항체 수준이 35배까지 올라갔으나, 얀센 백신을 한번 더 접종했을 땐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논문 저자들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지원자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초 접종한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번에 끝나는 얀센 백신
한 번에 끝나는 얀센 백신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10 연합뉴스
미국에선 15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지만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에 비해 충분한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과 이후 국가적 접종 이후 추적연구 등에서 90%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입증된 데 비해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66% 수준에 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입원을 막아주는 효과, 즉 중증 예방효과는 모더나 93%, 화이자 88%, 얀센 71%로 나왔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 부스터샷 권고안을 논의한다.

독일의 경우 예방접종위는 지난 8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2차 접종을 공식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이 시행될 전망이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브리핑에서 “얀센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접종하려는 일정을 갖고 있다”면서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백신 종류를 결정할 것이며, 12월 전에 얀센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의 추가접종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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