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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정지지율 38% ‘최악 성적표’

바이든 국정지지율 38% ‘최악 성적표’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10-07 12:20
업데이트 2021-10-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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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지지율 40%선 무너져
코로나19 대응만 48% 선방, 이민정책 25%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각에 잠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각에 잠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지지율 38%’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50%대를 유지하던 지지율은 지난 8월 중순에 40%대로 내려온 뒤 이번에 40%선도 무너졌다.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한 경제, 외교, 국내 현안 등 대부분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면치 못했다.

퀴니팩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38%, 부정 응답은 53%였다. 흑인 지지율이 66%였지만 백인 지지율이 32%에 불과했다. 남성 지지율은 35%, 여성 지지율은 42%였다.

코로나19 대응은 48%가 지지해 부정 지지율(50%)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바이든식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9%에 그쳤고 세금정책은 37%, 외교정책은 34%였다. 또 이민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불과 25%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56%로 전세계 43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이든이 100인 이상 기업에 대해 접종 의무 책임을 지우는 등 노력한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의 내분으로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고,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도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질서있는 아프간 철군에 실패하면서 외교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이민정책은 멕시코 국경에서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막지도, 포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수·진보 양측에서 공격을 받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 전년의 대통령 지지율이 선거 결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을 분석한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지지율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공화당도 바이든의 지지율을 자신들의 승리에 대한 전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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