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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456억원은 달러로 얼마야?”…세계서 한국 원화 검색 폭증

“오징어 게임 456억원은 달러로 얼마야?”…세계서 한국 원화 검색 폭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06 16:44
업데이트 2021-10-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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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후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
“‘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 인기검색어”
달러 환산시 3800만 달러, 베트남 8686억동
“456억원이 달러로는 얼마야?” 원화 검색 급증
“456억원이 달러로는 얼마야?” 원화 검색 급증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456억원을 걸고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예고 영상 캡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13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덕분에 구글에서 한국의 원화 환율 검색이 급증했다고 미 폭스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오미드 스코비는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이후 그 인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가 구글에서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가 됐다”는 트윗을 검색 결과 그래프와 함께 올렸다.

그는 “‘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도 인기 검색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금 등이 자국 통화로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 구글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56억원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3816만 달러, 유럽연합의 유로화로 약 3302만 유로, 일본 엔화로 약 43억엔, 중국 위안화로는 2억 4654만 위안, 인도 28억 5178만 루피, 베트남 8686억 동 정도가 된다.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이후 인기몰이를 하며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자국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인기 순위 1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하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8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오른 작품으로 기록됐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2분기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가 40만명 감소한 넷플릭스로서는 중요한 시기에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당 분기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가 154만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의 우선순위가 북미 중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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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세계가 푹 빠졌다. ‘브리저튼’ 등 넷플릭스 히트작의 명장면과 합성한 각종 패러디도 양산되고 있다. 넷플릭스 필리핀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세계가 푹 빠졌다. ‘브리저튼’ 등 넷플릭스 히트작의 명장면과 합성한 각종 패러디도 양산되고 있다.
넷플릭스 필리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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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로 등극한 ‘오징어 게임’에서 몰입력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 이정재(가운데), 박해수(왼쪽),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로 등극한 ‘오징어 게임’에서 몰입력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 이정재(가운데), 박해수(왼쪽),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아마존 베이조스도 반한 ‘오징어 게임’
“매우 인상적”… 인도까지 전 세계 1위
프랑스선 ‘달고나’ 게임 참여 인산인해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 도심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가 열리자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개장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게임 체험을 위해 일제히 줄을 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이틀 동안 파리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대기했다.

여기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생존 게임인 설탕 뽑기 체험이 벌어졌는데 여러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1분 30분(영화에서는 10분) 제한시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홍보를 담당하는 안리즈 메나르드는 언론에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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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팝업 스토어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파리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팝업 스토어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파리 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극찬했다.

제포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스틸컷을 올리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오징어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트위터 캡처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오징어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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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세계가 푹 빠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팝업 스토어에서 한 관람객이 설탕 뽑기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넷플릭스 프랑스 제공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세계가 푹 빠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팝업 스토어에서 한 관람객이 설탕 뽑기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넷플릭스 프랑스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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