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가능성 아주 적다…계속 나타날 것”

WHO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가능성 아주 적다…계속 나타날 것”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9-08 11:37
업데이트 2021-09-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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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처럼 변이해 계속 나타날 가능성”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변이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퇴치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밝혔다.

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계속 변이되고 있고 이를 근절하려는 이전의 희망이 줄어들면서 우리와 함께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머물려고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WHO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으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총 5종이다.

국제 보건기관 관계자나 전문가들도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코로나19 박멸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이전부터 말해왔다고 CNBC는 보도했다.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와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 여러 전문가는 세계가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함께 영원히 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완전한 종식 대신 일상 속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공존하는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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