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도 않고 숨만 쉬어” 남아공 조로증 아기

“울지도 않고 숨만 쉬어” 남아공 조로증 아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9-04 17:15
업데이트 2021-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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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조로증을 앓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더선
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조로증을 앓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더선
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의 작은 마을에서 20대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가족들은 엄마보다도 훨씬 늙어 보이는 아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기는 소아 조로증으로 주름이 많고 피부는 늘어져 있었다.

아기 외할머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태어났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 아기가 울지도 않고 조용히 숨만 쉬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소아 조로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아기가 울지도 않는다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함께하는 동안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소아 조로증은 어린아이들이 조기 노화 현상을 보이는 희귀한 유전 질환으로 현재까지 치료약은 없다. 노화로 인한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13세 정도에 불과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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