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할 거 있어요” 뉴욕타임스 건물 외벽 기어오른 50대

“제보할 거 있어요” 뉴욕타임스 건물 외벽 기어오른 50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0-16 14:18
업데이트 2020-10-16 14: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5일(현지시간)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로 출동한 뉴욕 경찰/알렉스 렘닉 트위터 캡처
15일(현지시간)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로 출동한 뉴욕 경찰/알렉스 렘닉 트위터 캡처
힘들어 6층에서 쉬다 경찰에 체포돼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제보하러 왔던 남성이 건물 외벽을 기어올랐다가 경찰에 잡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배낭을 맨 50대 남성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뉴욕타임스에 제보하겠다며 왔다가 “인터넷으로 제보하라”는 안내를 받자 52층짜리 건물의 외벽을 타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건물을 오르다 힘이 들어 6층에서 쉬고 있던 남성을 창문을 깨고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체포했다.
15일(현지시간)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에 오른 50대 남성
15일(현지시간)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에 오른 50대 남성
뉴욕타임스 경비원은 “(남성이) 제보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제보는 인터넷으로 하라면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들을 안내했는데, 잠시 뒤 그 사람이 건물을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2008년 6월에는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고층 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맨손으로 뉴욕타임스 빌딩 정상까지 기어올랐다.

같은 해 7월에는 코네티컷주에 사는 데이비드 멀론이라는 남성이 알카에다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면서 11층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