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캠프도 코로나 감염 ‘비상’...해리스 유세 중단

美민주 캠프도 코로나 감염 ‘비상’...해리스 유세 중단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10-16 10:40
업데이트 2020-10-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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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감염시 트럼프에 공격 ‘빌미’ 우려

카멀라 해리스 AFP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정·부통령 후보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진자와 일정이 겹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일단 대면 유세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 외신들은 해리스 후보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캠프 주변 인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 측은 해리스 후보가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18일까지 유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해리스 후보와 같은 비행기에 탔지만, 대화를 하는 등의 가까이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후보와 남편은 이날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또다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캠프는 다시한번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캠프 측은 바이든 후보가 확진자와 15m 이상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유세 일정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미 몇차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캠프 안팎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또다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이들이 감염될 경우 대선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세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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