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쫓겨 5m 저수조 빠져” 엿새 만에 발견된 영국인

“개에 쫓겨 5m 저수조 빠져” 엿새 만에 발견된 영국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8 15:11
업데이트 2020-06-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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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엿새 만에 발견 AFP=연합뉴스
영국인 엿새 만에 발견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섬에서 20대 영국인 남성이 개에 쫓기다 저수조에 떨어져 엿새 만에 구조됐다.

8일 발리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이콥 매튜 로버트(29)라는 남성이 발리섬 바둥군의 저수조에 빠진 것을 발견해 주민들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조팀은 방역복을 입고 다리가 부러진 제이콥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저수조 주인은 “다행히 저수조에 물이 많이 차 있지는 않았지만, 깊이가 5m에 달해 끌어올릴 수가 없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에 외국인이라서 더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제이콥은 경찰에 “개에 쫓기다 저수조에 떨어져 엿새 동안 갇혀있었다. 다리가 부러져 움직일 수 없어서 도와달라고 계속 소리쳤지만 와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저수조는 주택가에서 500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섬에는 주인 없는 개가 많이 돌아다녀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 12월에는 광견병에 걸린 개 세 마리가 하루 동안 외국인 관광객 3명과 현지인 7명 등 10명을 물기도 했다. 발리섬 지방정부의 노력에도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은 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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