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관중없이 성화 행사 열기로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중없이 성화 행사 열기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3-17 20:32
업데이트 2020-03-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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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 있는 성화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 있는 성화대 15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내에 게양된 일본 국기, 올림픽기, 그리스 국기 옆에 작은 성화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지난 12일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 3200㎞를 돌다 파르테논 신전 옆에 설치된 성화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오는 19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넘겨질 예정이었다. 성화 봉송 릴레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방침을 세웠으나 인파가 몰려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됐다. 성화 인수식은 예정대로 열린다. 단 무관중이다.
아테네 로이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리는 성화 출발식 등을 관중 없이 행사를 치르기로 17일 결정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이런 대책을 발표했다.

성화 출발식에 이어 후쿠시마현(26~28일), 도치기현(29~30일), 군마현(31일~4월 1일)으로 이어지는 성화 봉송 때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매일 열리는 성화 도착 축하 행사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한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는 도로 주변에 관중이 밀집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군마현 이후 나가노현과 기후현 등에서 성화 봉송이 이어질 때는 각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에 근거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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