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고려 안 한다”

“IOC,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고려 안 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7 11:30
업데이트 2020-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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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2020.3.3  AFP 연합뉴스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2020.3.3
AF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2020 도쿄올림픽 운영을 놓고 ‘무관중 경기’ 개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IOC가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 방안은 고려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17일 단독 보도했다.

가디언은 IOC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무관중 경기’가 스포츠를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것을 추구하는 올림픽 운동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IOC가 17일(스위스 현지시간) 오후 종목별 국제연맹(IF)과의 화상회의 전 집행위원회를 열 예정이지만 도쿄올림픽 연기를 의제에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도쿄올림픽 일정 변경과 관련해 IOC의 대응은 각국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IOC는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런 IOC의 움직임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는 선수들에게 공평한 경쟁 기회를 주기 위한 조처라면서 IOC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연기와 관련한 결정을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도쿄올림픽에는 약 1만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0%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스포츠클라이밍, 복싱, 유도, 펜싱 등 여타 종목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연기된 올림픽 예선 대회에서 나머지 40%의 출전권 도전을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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