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지분 투자와 부동산 수입 등으로 대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딸인 이방카 고문
서울신문 DB
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를 토대로 이방카 부부의 지난해 소득을 이 같이 분석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에서는 무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가업과 개인 사업, 보유 부동산,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이처럼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방카는 지난해 아버지 소유의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투자한 지분으로 39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본인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의류와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보석 등 각종 상품을 팔아 최소 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쿠슈너도 뉴욕 아파트들로 수십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최소 25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투자회사 ‘캐드리’의 지분도 갖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 소득도 올렸다. 가족의 부동산 기업 ‘쿠슈너 컴퍼니스’를 통해 소유한 아파트 건물에서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정확한 소득액은 산출하지 못했다. AP는 “연방정부 공직자들이 매년 신고하는 재산공개 양식이 광범위해 자산·소득의 정확한 가치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NBC는 “대통령의 딸은 백악관에서 무급으로 일하지만 가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고 그의 남편이자 급여를 받지 않는 동료 보좌관 쿠슈너는 부동산 소유로 수백만 달러를 계속 챙겼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