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군대 소집해 건재 과시…“달러에 영혼 판 반역자 물리치고 단합”

마두로, 군대 소집해 건재 과시…“달러에 영혼 판 반역자 물리치고 단합”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5-03 10:40
업데이트 2019-05-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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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퇴진 압력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포르트 티우나 기지에서 여유있는 표정으로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5.3. AP 연합뉴스
미국의 퇴진 압력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포르트 티우나 기지에서 여유있는 표정으로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5.3.
AP 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500명 군 병력 앞에서 단결을 촉구, 건재를 과시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 오판론’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포르트 티우나 기지에 장병을 소집해 “우리는 전투 중이다. 반역자와 쿠데타 음모자를 무장해제 하려는 이 싸움에서 높은 사기를 유지해달라”면서 “워싱턴의 달러에 자신을 판 반역자들의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고 전례 없이 단합한 군대가 베네수엘라에 있다고 역사와 세계에 말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군 사령관 등을 포함 4500여명의 병력이 모였다.

이틀 전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군사봉기 촉구는 군부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은 베네수엘라 군사봉기가 민중 폭동을 야기해 마두로 대통령을 쫓아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마두로 세력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과이도 의장과 함께 반란을 시도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망명을 추진 중이다. 가택연금서 탈출한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는 가족과 베네수엘라 주재 스페인 대사의 관저로 피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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