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서한…‘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친선대사’로 소개
데니스 로드먼
로드먼은 트위터에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당신(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합의를 하기 직전에 있다”며 “그 합의는 의심의 여지 없이 당신이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한 로드먼은 농구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친분을 맺었고, 2017년 북한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신병을 미국에 넘길 때도 북한에 갔었다.
또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도 간 바 있다.
로드먼은 이 서한에서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친선대사’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나눈 논의에 기반을 두고 (나는) 당신과 북한의 대화를 지속해서 강력하게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과 나의 오래된 우정은 여전히 튼튼하며 나는 당신이 이 우정을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나는 하노이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지만, 당신과 당신의 팀, 그리고 친구인 김 위원장으로부터 후속 상황을 챙겨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당신의 다양한 팀과 전 세계적 인맥, 그리고 관행을 벗어나 사고하려는 태도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차례로 호명한 뒤 “두 번째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오직 최고의 행운만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