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이어 태풍까지”…‘종다리’ 상륙임박 日열도 초긴장

“폭우·폭염 이어 태풍까지”…‘종다리’ 상륙임박 日열도 초긴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8 11:24
업데이트 2018-07-28 1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폭우와 폭염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본 일본 열도가 이번에는 태풍으로 초긴장 상태다.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이날 밤부터 29일 새벽에 걸쳐 도카이(東海), 긴키(近畿) 등 일본 중서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 따라 도쿄 등 간토(關東)지역과 도카이, 긴키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여기에 태풍 상륙에 따라 앞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침수나 토사유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일본 동남부 이즈(伊豆)제도 하치조지마(八丈島) 동남부 390㎞ 부근에서 시속 4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 965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4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55m인 이 태풍의 중심에서 반경 13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대체로 북동 방향인 통상의 태풍과 달리 서쪽으로 향하는 특이한 코스여서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오는 2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도쿄 등 수도권이 최대 400㎜, 중서부 지역 최대 300㎜ 등이다.

태풍이 접근하며 일본항공 등 각 항공사는 이날 긴키, 주부(中部) 등 중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29일에도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