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비행기는…딸꾹” 기장 만취 의혹에 인니여객기 이륙중단 소동

“본비행기는…딸꾹” 기장 만취 의혹에 인니여객기 이륙중단 소동

입력 2016-12-29 12:26
업데이트 2016-12-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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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여객기 기장이 만취한 듯한 목소리로 비행전 안내방송을 해 놀란 승객들이 이륙을 중단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15분께(현지시간) 자바티무르(동자바)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자카르타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 국내선 저가항공사 시티링크 QG800편의 이륙이 1시간여간 지연됐다.

조종사였던 테카드 푸르나 기장이 만취한 듯 혀 꼬인 발음으로 비행전 안내방송을 하자 당황한 승객들이 들고 일어나 조종사 교체를 요구한 결과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152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결국 전원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라운지로 돌아갔고, 일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시티링크 측은 즉각 대체 조종사를 수배해 65분만인 오전 6시 20분께 운항을 재개했지만, 테카드 기장이 만취 상태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베니 부타르부타르 시티링크 기업선전 부사장은 “테카드 기장은 공항 의무실에서 음주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프라세툐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은 이와 관련해 “해당 조종사가 자카르타 항공보건센터에서 당일 오후 재차 정밀검진을 받도록 지시했다”면서 “항공 안보와 관련해선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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