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후변화 진짜인지 아무도 몰라…파리협정 공부중”

트럼프 “기후변화 진짜인지 아무도 몰라…파리협정 공부중”

입력 2016-12-12 17:32
업데이트 2016-1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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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대선 승리 감사 유세’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대선 승리 감사 유세’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변화가 진짜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가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는 아직 열린 마음을 가졌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실체를 “정말 아무도 모른다”며 “(기후변화가)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가 우리 점심을 먹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협정이 우리를 다른 나라보다 비교 열위에 놓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기후변화를 중국이 밀어붙이는 ‘사기’라고 주장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기구인 파리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환경 규제를 반대하는 데 앞장서온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을 낙점했다. 미국 내 투자를 위축하는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인선이라고 트럼프 당선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내각에는 이처럼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한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

진행자 월리스가 이런 점을 언급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뒤집을 계획이냐고 묻자 트럼프 당선인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나는 단지 옳은 일을 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EPA에서는 무언가를 허가받을 수가 없다”며 “15년을 기다리고서 거절당하니 사람들이 이 나라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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