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정책은 누가?…1기 내각 하마평

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정책은 누가?…1기 내각 하마평

입력 2016-11-13 16:18
업데이트 2016-11-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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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에 볼턴·코커·깅리치, 국방에 에이욧, 플린, 해들리 등 거론

국무부 부장관과 동아태 차관보-NSC 부보좌관과 아태담당 선임보좌관도 관심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이끌 1기 내각 핵심 인물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미언론에서는 벌써 차기 행정부 내각 하마평이 무성하다.

◇한반도 정책 담당 외교·안보팀은?

한반도 정책을 포함한 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안보팀은 크게 국무·국방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3대 축으로 한다.

여기에다가 미 국무부의 부장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 인권특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아태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실무 책임자로서 주요 정책을 만들고 조율한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도 겸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 인물들이 이들 자리를 채운다.

이들 요직에는 캠프 안팎에서 활약한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무장관 후보로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잘메이 할릴자드 전 아프간 주재 대사, 스탠리 맥크리스털 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국방장관에는 켈리 에이욧(뉴햄프셔) 상원의원,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카일 전 상원의원,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행정부 직책 가운데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인권특사는 미 상원의 인준절차가 필요한 정무직이 아니어서 통상적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교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제 막 임명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경우 그대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대니얼 러셀이 맡고 있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자리의 경우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보통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 정도 후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과 함께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3인방으로 불린 외교참모 왈리드 파레스 미국 BAU 국제대학 부총장, 국방참모 제프리 B. 고든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파레스는 외교 문외한인 트럼프에게 대외 정책의 기본방향을 조언하고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외교공약을 밑그림부터 그려나가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 외교안보팀에서 활약한 카터 페이지 글로벌에너지캐피털 창립자, 벤 카슨 참모 출신의 조지 파파도폴로스 허드슨연구소 에너지안보 분석가 등의 역할도 주목된다.

◇기타 주요 부처 장관·백악관 대통령실 후보는?

재무장관 후보로는 토머스 바락 주니어 사모펀드·부동사투자사 콜로니 캐피털 창업자 겸 회장, 젭 헨설링(텍사스) 하원의원, 스티븐 너친 전 골드만삭스 임원 겸 트럼프 선거캠프 금융위원장,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법무장관 후보에는 이번 대선전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측근 그룹으로 꼽힌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이 나란히 거론된다.

내무장관 후보군은 잰 브루어 전 애리조나 주지사, 로버트 그레이디 그리폰 인베스터스 파트너, 해럴드 햄 석유·가스 회사 콘티넨털 리소시스 최고경영자, 포러스트 루커스 자동차 윤활유, 첨가제 회사 루커스 오일 프로덱츠 회장 등이다.

국토안보장관 후보에는 조 아파이오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경찰국장, 데이비드 클라크 주니어 위스콘신 주 밀워키 카운티 경찰국장, 마이클 매콜(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세션스 상원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 가운데는 인종 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이들도 여럿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을 “민주당을 정말로 당혹하게 만들”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국토안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아파이오는 불법이민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인물로, 연방법원이 중단하도록 한 인종을 기반으로 한 용의자 추적 수사기법 사용 등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역시 국토안보장관 후보군에 속한 클라크는 경찰의 잇따른 흑인 사살 사건에 항의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비교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 반대시위를 진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통령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하는 백악관 대통령실 참모진의 하마평도 나온다.

먼저 대통령실을 총괄하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는 스티븐 배넌 인터넷언론 브레이트바트 대표 겸 트럼프 대선캠프 최고경영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등이 꼽힌다.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국방장관 후보군에도 포함된 플린이 거론된다.

◇트럼프 1기 내각 예상 리스트

다음은 NYT가 정리한 1기 내각 후보군 명단이다.

▲국무장관 =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잘메이 할릴자드 전 아프간 주재 대사, 스탠리 맥크리스털 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재무장관 = 토머스 바락 주니어 사모펀드·부동사투자사 콜로니 캐피털 창업자 겸 회장, 젭 헨설링(텍사스) 하원의원, 스티븐 너친 전 골드만삭스 임원 겸 트럼프 선거캠프 금융위원장,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국방장관 = 켈리 에이욧(뉴햄프셔) 상원의원,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카일 전 상원의원,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법무장관 =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내무장관 = 잰 브루어 전 애리조나 주지사, 로버트 그레이디 그리폰 인베스터스 파트너, 해럴드 햄 석유·가스 회사 콘티넨털 리소시스 최고경영자, 포러스트 루커스 자동차 윤활유, 첨가제 회사 루커스 오일 프로덱츠 회장

▲농무장관 = 샘 브라운백 캔자스 주지사, 척 코너 전미농업협력회의 회장,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무장관,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상무장관 =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댄 디미코 철강업체 누코르 전 최고경영자, 루이스 아이젠버그 사모펀드 그래나이트 캐피털 인터내셔널 그룹 대표

▲노동장관 = 빅토리아 리프닉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위원장

▲보건인권장관 = 벤 카슨 2016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신경외과 의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겸 2016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보비 진덜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 릭 스콧 플로리자 주지사

▲에너지장관 = 제임스 코너턴 노틸러스 데이타 테크놀리지 최고경영자, 로버트 그레이디 그리폰 인베스터스 파트너, 해럴드 햄 석유·가스 업체 콘티넨털 리소시스 최고경영자

▲교육장관 = 벤 카슨 2016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윌리엄슨 에버스 싱크탱크 후버연구소 교육 전문가

▲보훈처장 = 제프 밀러 하원재향군인위원장

▲국토안보장관 = 조 아파이오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경찰국장, 데이비드 클라크 주니어 위스콘신 주 밀워키 카운티 경찰국장, 마이클 매콜(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백악관 비서실장 = 스티븐 배넌 인터넷언론 브레이트바트 대표 겸 트럼프 대선캠프 최고경영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

▲환경보호청장 = 마이런 에벨 ‘경쟁력있는 기업 연구소’ 소장, 로버트 그레이디 그리폰 인베스터스 파트너, 제프리 홀름스테드 전 환경보호청 부청장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 댄 디미코 철강업체 누코르 전 최고경영자

▲주유엔 대사 = 켈리 에이욧(뉴햄프셔) 상원의원, 리처드 그레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대변인

▲중앙정보국(CIA) 국장 =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 피터 후크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정보위원장, 프랜시스 타운젠드 전 백악관 국토안보담당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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