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인근 7.4 강진···당국 쓰나미 경보 발령(종합)

뉴질랜드 남섬 인근 7.4 강진···당국 쓰나미 경보 발령(종합)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13 21:59
업데이트 2016-11-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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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주민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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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료사진
뉴질랜드 자료사진 리얼 에스테이트 뉴질랜드 캡처화면


뉴질랜드 남섬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쓰나비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나라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밤 11시 2분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약 200㎞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여서 주민·시설물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밤에 일어난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다.

뉴질랜드 정부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성명을 통해 전파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앞으로 더 큰 진동이 있을 수 있으며, 쓰나미도 앞으로 몇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으므로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섬 타카카에 사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무언가가 부서졌고, 전기도 나갔다”고 지진 당시 피해 상황을 전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2011년 2월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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