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야 가린 스모그로 상하이서 추돌사고 9명 사망

中 시야 가린 스모그로 상하이서 추돌사고 9명 사망

입력 2016-11-07 10:11
업데이트 2016-1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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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과 동북권의 스모그 사태가 상하이까지 내려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시야를 가린 추돌사고로 하루 새 9명이 숨졌다.

7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을 오가는 고속도로에서 짙은 스모그로 인해 차량 20여 대가 서로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 9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푸둥신구 구역의 S32 고속도로에서 주로 발생했다. 6일 오전 한 승합차의 탑승자 4명이 두터운 스모그에 전방 시야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살펴보던 중, 후방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들이받혀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다.

경찰이 출동해 갓길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이 사고현장의 후방 3㎞에서 한 중장비 차량이 대형 트럭에 들이받힌 뒤 앞 차량에 짓눌리며 차 안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 밖에도 상하이 일대에서는 짙은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크게 떨어지며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상하이시는 전날 최고등급(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고속도로 운행 속도를 늦출 것을 지시한 상태였다.

전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45명이 치료를 받던 중 2명이 숨졌다.

스모그 여파로 상하이 주변 항구의 모든 연안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푸둥공항에서도 전날 오전 항공 운항 연착이 속출했다. 이로 인해 푸둥공항의 이착륙 능력이 60% 정도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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