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北미사일 대비 공동개발 해상요격미사일 내달 발사시험

미일, 北미사일 대비 공동개발 해상요격미사일 내달 발사시험

입력 2016-09-28 10:29
업데이트 2016-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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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정 까다로워 2021년 日에 배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 중인 해상배치형 차세대 요격 미사일의 발사 시험이 10월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시험 발사될 요격 미사일은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 미사일 ‘SM3블록1A’의 개량형인 ‘SM3블록2A’다.

시험은 내달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인근에서 모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 해군 이지스함에서 이를 해상 격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M3블록2A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사정과 명중률 등을 향상하기 위해 미일 정부가 2006년부터 공동개발해 왔다.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미 해군 포인트머그 사격장에서 첫 발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12월에는 두 번째 시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은 탄도미사일 요격 체제로 SM3블록1A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각각 고도 500㎞, 2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SM3블록2A의 최고 고도는 1천㎞를 넘는다.

일본은 지난 6월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고도 1천㎞ 이상으로 올라갔다는 점에서 SM3블록2A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방위성은 내년 예산에 SM3블록2A 본체 확보에 필요한 비용 147억엔(약 1천603억원)을 처음으로 편성했다.

아사히는 10월 발사 시험이 개발 최종단계에서 행해지는 것이라며, 이번을 포함해 올해 안에 2회 모두 시험에 성공하면 내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실제 일본에 인도되는 시기는 5년 후인 2021년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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