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뇌진탕 박사’ “힐러리 독물중독 가능성”…근거는 제시안해

美 ‘뇌진탕 박사’ “힐러리 독물중독 가능성”…근거는 제시안해

입력 2016-09-14 10:18
업데이트 2016-09-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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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트럼프 끌어들이며 근거없는 음모론까지 제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저명 병리학자가 클린턴의 독물중독 가능성을 제기했다.

‘뇌진탕 박사’로도 유명한 베넷 오말루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클린턴의 혈액에 대한 독물 분석을 실시할 것을 캠프에 조언한다. 클린턴이 (독극물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말루 박사는 은퇴한 미국프로풋볼 선수의 뇌를 자비로 부검해 알츠하이머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만성외상성뇌증’(CTE)이라는 질환을 찾아내 유명해진 인물로, 윌 스미스가 주연한 2015년 영화 ‘컨커션(Concussion·뇌진탕)’에 나오는 의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오말루는 그러나 클린턴 독물중독 주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후속 트위터에서 “나는 푸틴과 트럼프를 믿지 않는다. 그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모든 게 가능하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막연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클린턴의 독물 중독과 관련 있을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오말루 박사가 클린턴의 건강에 관한 다양한 설을 퍼뜨리는 긴 ‘의혹 제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클린턴은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9·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 참석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세로 휘청거려 자리를 급하게 뜨면서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

클린턴 주치의인 리자 발댁은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클린턴이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으나, 클린턴이 2012년 국무장관 시절 뇌진탕을 겪은 전력이 있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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