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장 보일러 폭발…26명 사망, 10여명 매몰 우려

방글라데시 공장 보일러 폭발…26명 사망, 10여명 매몰 우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10 23:40
업데이트 2016-09-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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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공장 보일러 폭발…최소 26명 사망
방글라데시 공장 보일러 폭발…최소 26명 사망 10일 방글라데시 인터넷매체 BD뉴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현지시간) 수도 다카 인근 통기에 있는 5층 규모의 의류 포장공장 ‘탐파코 포일’에서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의 한 공장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최소 2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고 10여명이 매몰됐을 수도 있다.

10일 현지 인터넷매체 BD뉴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현지시간) 수도 다카 인근 통기에 있는 5층 규모의 의류 포장공장 ‘탐파코 포일’에서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폭발로 26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부상자 가운데 심한 화상을 입은 이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글라데시 보건국의 아불 칼람 아자드 사무국장은 또 “무너진 건물 내부에 10∼15명이 매몰됐을 수 있다”면서도 건물을 부수고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장관계자는 폭발 당시 이 건물에 야간 근무조 100여 명이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일러가 폭발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불이 빠르게 확산한 것은 이 건물 1층에 있던 다량의 화학약품에 불이 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직 국회의원으로 건물 소유주인 시에드 마크불 호사인은 보일러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기 점검을 받았는지 등의 질문에 모두 모른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국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는 특히 미국과 유럽 유명 브랜드 의류의 하청 생산공장이 많다.

하지만 2013년 4월 다카 인근 사바르시에서 8층 규모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건물이 붕괴해 1136명이 사망하고 2500여 명이 다치는 등 최근 사고가 빈발하면서 이들 공장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산업안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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