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례 거부’ NFL 선수 유니폼 판매 ‘불티’

‘국민의례 거부’ NFL 선수 유니폼 판매 ‘불티’

입력 2016-09-07 09:53
업데이트 2016-09-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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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풋볼(NFL) 시범경기에서 국민의례를 거부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28)의 유니폼 상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CBS 스포츠 닷컴에 따르면 캐퍼닉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상의는 최근 NFL닷컴과 포티나이너스 온라인숍에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NFL닷컴에서는 이날 오전 캐퍼닉의 유니폼 상의 판매량은 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신인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21)과 뉴욕 자이언츠 와이드 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24)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캐퍼닉의 상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땡처리’될 정도로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 포티니이너스 침에 칩 켈리가 헤드코치로 부임하면서 캐퍼닉을 신임한 데다 국민의례 거부 사건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캐퍼닉이 올해 선수명단에서 선발 쿼터백이 아닌 백업 쿼터백으로 등재됐음에도 판매량이 포티나이너스에서 1위를 달린 것은 국민의례 거부 사건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캐퍼닉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 이어 1일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그는 “국가 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것은 경찰의 폭력성과 인종 간 불평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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