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변 휴양지 칸쿤서 11명 탈옥…“2개 마약범죄 조직원”

멕시코 해변 휴양지 칸쿤서 11명 탈옥…“2개 마약범죄 조직원”

입력 2016-07-14 07:05
업데이트 2016-07-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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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칸쿤에 있는 교도소에서 11명의 재소자가 탈옥했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타나 로 주 정부에 따르면 재소자 11명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교도관들을 때린 뒤 교도소 담을 넘어 탈옥했다.

3명의 탈옥수는 택시 안에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언론들은 탈옥수들이 2개의 마약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으며, 교도소 폭동으로 생긴 혼란을 틈타 탈옥했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경찰과 군을 동원해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탈옥수 중 일부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교도소 주변은 물론 고속도로, 택시ㆍ버스 정류장 등지를 중심으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쿤 교도소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 지역과 떨어진 주거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10월에도 폭동이 일어난 사이 2명의 재소자가 이 교도소를 탈옥한 바 있다.

멕시코 교도소는 과밀을 비롯해 교정 당국의 통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국립인권위원회는 전국 71개 교도소가 재소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몬테레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49명의 재소자가 숨졌다.

탈옥도 흔히 일어난다. 2012년 9월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인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감옥에서 131명의 재소자가 입구를 통해 도망치면서 최대의 탈옥사건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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