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법원,‘IS 참수 장면’ 비디오 유포에 3년9개월 징역형

뉴질랜드 법원,‘IS 참수 장면’ 비디오 유포에 3년9개월 징역형

입력 2016-06-23 15:30
업데이트 2016-06-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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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무자비한 참수 등 잔혹한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 유포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뉴질랜드에서 IS 참수 비디오와 관련한 혐의로 재판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지방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참수 등 IS가 저지르는 극단적인 폭력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제작, 유포, 소지한 혐의로 임란 파텔(26)에게 징역 3년 9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파텔에게 주로 아동 포르노물 재판에 많이 나타나는 영화 비디오 출판물 등급 법률에 따른 ‘혐오성 자료’ 제작 유포 혐의를 적용했다.

IS 동조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문자 등으로 처형이나 참수, 잔혹한 고문 장면을 담은 비디오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유포해오다 지난해 12월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 극단적인 폭력이나 잔학행위가 들어 있는 혐오성 자료 60개 이상이 저장된 랩톱과 USB 스틱 등을 찾아냈다.

파텔은 이날 재판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존 키(뉴질랜드 총리)에게 미국의 노예 짓을 그만 하고 이라크에서 철군하라고 전하라”고 소리 지르다 법정 경위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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