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발표 경계…다우 0.33% 하락 마감

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발표 경계…다우 0.33% 하락 마감

입력 2016-06-15 07:31
업데이트 2016-06-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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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로 하락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66포인트(0.33%) 하락한 17,674.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18%) 낮은 2,0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9포인트(0.10%) 떨어진 4,843.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다음날 오후 2시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미국 경제 상황과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옐런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날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 임의소비업종이 내린 반면 산업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은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8%와 1.6%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휘발유와 온라인 판매 호조로 증가해 올봄 소비지출이 강한 모습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어난 4천556억4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증가 전망을 웃돈 것이다.

4월 소매판매는 애초 발표와 같은 1.3% 증가였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올해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소매판매는 지난 두 달 동안 강한 모습이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긍정적 소매판매는 올해 2분기 미국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을 나타낸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소매판매 둔화로 연율 0.8%에 그쳤다.

지난 5월 미국의 수입물가도 유가 반등 영향으로 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수입물가가 1.4% 상승해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7%를 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원유와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 2014년 초 이후 최장기 상승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는 경제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도 소폭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3.6에서 93.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93.6이었다.

지난 4월 미국의 기업판매는 2년여만의 최대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기업재고가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미 상무부는 4월 기업재고가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4월 기업판매는 0.9% 증가해 2014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에는 0.2% 늘어났다.

뉴욕유가는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8%) 낮아진 48.49달러에 마쳐 나흘 연속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와 옐런 의장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가 공개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20.5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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