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1천489명…223명 지카 연관성 입증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1천489명…223명 지카 연관성 입증

입력 2016-06-03 08:22
업데이트 2016-06-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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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 지역에 피해 집중…날씨 더워지면 남동부·중서부 확산 가능성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입증된 사례가 220건을 넘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보고된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는 7천723명이며, 소두증 확진 환자는 1천489명이다.

소두증 확진 환자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23명으로 확인됐다.

소두증 피해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 1천319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전체 소두증 의심사례 가운데 3천7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천162명은 조사 중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대략 10∼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가 여름철이다.

앞서 브라질뎅기바이러스학회의 아르투르 티메르만 회장은 “현재 북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올해 연말부터는 남동부 지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계속되면서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는 열성 질환인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23일까지 파악된 감염 의심 환자 수는 뎅기 열병 105만4천127명, 치쿤구니아 열병 6만4천349명이다.

뎅기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치쿤구니아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60% 이상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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