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중화권 팬미팅 돌입…“왕자웨이 감독과 작업하고파”

송중기, 중화권 팬미팅 돌입…“왕자웨이 감독과 작업하고파”

입력 2016-05-14 21:19
업데이트 2016-05-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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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태국 팬미팅
송중기 태국 팬미팅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가 중국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보답하기 위한 팬미팅 행보에 들어갔다.

송중기는 베이징(北京) 팬미팅 하루 전인 13일 베이징에 도착,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드라마 출연에 관한 소감과 팬 미팅 일정 및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고 14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가 이렇게 인기를 끌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태양의 후예’란 작품을 만나게 돼 매우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처음 접했을 때 대본이 매우 좋다고 느꼈다는 그는 군인과 의사의 사랑 이야기란 점도 좋았고 여주인공 송혜교와 같이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기 때문에 곧바로 출연에 동의했다고 한다.

그는 ‘태후’를 통해 일약 아시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가 됐지만, 앞으로의 연예활동에 상당한 부담도 안게 됐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송중기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므로 저 역시 지금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중국어 표현도 수시로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힘내요”, “참 좋네요”, “맛있어요?”, “알아요” 등의 뜻을 중국어를 상당히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송중기는 “중국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계속 배우는 중”이라며 중국어로 중국 팬들과 계속 의사소통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회견에서는 중국을 소재로 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졌다.

송중기는 중국의 어느 감독과 작업해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이름을 바로 거론했다.

“데뷔할 때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는 그는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를 매우 좋아했고 태후를 찍으면서도 송혜교씨와 왕 감독님의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했다.

송혜교는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했던 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2013)에 출연했었다.

송중기는 왕 감독 작품에 대해 “특색이 있다”며 그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스타일(풍격)이 다른 작품을 찍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중국 음식에 대한 질문에는 베이징 카오야(오리구이)를 먹어보고 싶다며 두부 요리와 면 요리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14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上海) 등 중화권 8개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여는 송중기는 “시간이 난다면 모든 도시에서 시내 구경을 하며 도시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이번 중화권 팬 미팅에서 자신의 스마트폰 속에 있는 미공개 사진도 팬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송중기는 이번 회견에서 여성팬들의 인기를 실감하면서 상당히 수줍음을 탔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 여기자가 그를 향해 ‘오빠’라고 하자 고개를 돌리며 웃는가 하면 현장을 찾은 중국의 스타배우 자나이량(賈乃亮)이 자신의 아내인 배우 리샤오루도 “너를 매우 좋아한다”고 하자 부끄러워하며 웃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진행된 광고촬영 현장에서는 중국 여성팬들이 스스로를 송중기의 아내로 칭하며 자신을 ‘남편’이라고 부른다고 하자 “아내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라며 “이렇게 불러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지만 정말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송중기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廣州), 홍콩, 청두(成都) 등을 거쳐 다음달 25일 대만 타이베이(臺北)까지 중화권 8개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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