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품 모두 빨간옷 입는다…라이트·제로도 빨간 라벨

코카콜라 제품 모두 빨간옷 입는다…라이트·제로도 빨간 라벨

입력 2016-04-21 15:38
업데이트 2016-04-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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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알아보게 빨간색으로 통일…실적부진 타개책 될지 주목

코카콜라가 제품의 통일성을 위해 자사의 상징적인 빨간색 라벨을 코카콜라 라이트,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라이프에도 입히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정에 따라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쓰는 ‘코카콜라 라이트’는 은색 바탕에, ‘코카콜라 제로’는 검은색 바탕에, 저칼로리 콜라인 ‘코카콜라 라이프’는 초록색 바탕에 각각 빨간 라벨을 덧댄 디자인으로 바꾼다.

오리지널 콜라의 경우 다른 색상 없이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만으로 장식한다.

또 라이트와 제로에는 각각 ‘칼로리 없음’, ‘설탕 0’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라이프에도 ‘설탕 적음’이라고 표기한다.

코카콜라 측은 우선 다음달 멕시코에서 새 디자인을 도입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종류의 포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한 브랜드’ 전략을 도입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며 “코카콜라 제품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소비자들이 코카콜라를 선택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 변경에는 최근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려는 기대가 엿보인다.

최근 유럽과 중남미 등지에서 코카콜라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코카콜라 판매는 1% 떨어졌으며 중남미에서도 브라질의 수요 약세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코카콜라가 고전하고 있다.

올 1분기 코카콜라 매출은 102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

순이익은 14억8천만 달러로 4.5%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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