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자폭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자폭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입력 2016-04-02 16:19
업데이트 2016-04-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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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 중 유일하게 생포된 살라 압데슬람(26)이 다른 테러범들처럼 자폭하기로 돼 있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살아남았다고 그의 형이 1일(현지시간) 말했다.

모하메드 압데슬람은 벨기에 북부에 있는 구치소에서 동생인 살라 압데슬람을 면회했을 때 살라 압데슬람이 “자발적으로 자폭하지 않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BFMTV에 전했다.

살라 압데슬람은 “내가 원했다면 더 많은 희생자를 낼 수 있었다”며 “다행히도 나는 (일을) 완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곧 프랑스로 인도될 예정이다.

그는 형 모하메드에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22일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테러에서는 아무런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라 압데슬람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테러 4개월여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범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했고 일부는 경찰에 사살됐다. 자폭범 중에는 살라와 모하메드의 맏형인 이브라힘도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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