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12월 두차례 인상전망 우세…3월 인상 목소리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경제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가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6월로 점쳤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장 이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인상 시기를 4월로 점친 응답자는 전체의 6%였으며 9월까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6%였다. FOMC 정례회의는 5월, 8월, 10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최근 증시와 유가가 반등하고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씻겨나가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6월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60%였지만 한 달 만에 76%로 대폭 늘었다.
너새니얼 카프 BBVA 이코노미스트는 “보다 안정적인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또 다른 설문에 따르면 금리 인상은 6월과 12월, 연내 2번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당장 이달 FOMC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직 연준 관계자인 로런스 마이어는 “3월 FOMC는 위험관리와 함께 멈추고 관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달이 금리 인상의 적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CNBC 방송은 금융가에서 연준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나온 고용동향 지표 두 개와 모든 것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나라면 이번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