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리비아 IS 세 확장…외국군 개입 여지 높여”

유엔 “리비아 IS 세 확장…외국군 개입 여지 높여”

입력 2016-03-11 07:23
업데이트 2016-03-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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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내전 중인 리비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크게 세(勢) 확장을 하면서, 외국의 군사 개입 여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제재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감시단은 10일(현지시간)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의 몰락 후 내전에 빠진 리비아에서 IS 장악한 지역이 크게 확장됐다는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또 리비아가 갈수록 수단과 튀니지, 터키 등지로부터 오는 외국인 무장대원에게 ‘매력적인’ 지역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그러나 서방 국가의 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IS 격퇴전에 참가한 외국 군대의 주둔에 대한 정보를 접수했다는 정도의 내용만 언급하고 관련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IS의 득세는 국제적, 국지적인 (외세의) 개입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되지 않으면, 이는 상황을 더 극단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IS 대원들은 스스로를 ‘외국 군대에 대항해 조국을 지키는 수호자’로 선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외국 정부는 리비아 내 IS대원 수를 6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유엔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2천∼3천 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상당히 많은 외국인 대원이 리비아의 IS 거점인 시르테에 도착했다”고 적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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