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 충돌·폭발 제외하면 지난해 대형 여객기 안전사고 ‘0’

고의적 충돌·폭발 제외하면 지난해 대형 여객기 안전사고 ‘0’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17 14:37
업데이트 2016-02-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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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형 제트여객기 안전사고로 사망한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러시아 여객기 테러와 저먼윙스 여객기의 고의 충돌 사고를 제외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ATA의 집계에는 격추나 조종사의 의도적인 추락이 배제됐다. 순수하게 조종사 실수나 기체 결함, 기상 악화 등으로 야기된 사고만 포함시켰다.

 이 같은 조건에서 사망자를 낳은 안전사고는 2014년 3건, 2013년에는 6건이 있었다. 터보프로펠러(터보프롭) 항공기의 사망사고는 4건, 사망자수는 136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년보다 극적으로 줄어든 수치다.

 제트 엔진 또는 터보프로펠러(터보프롭) 엔진이 장착된 항공기의 운항 횟수가 총 3760만회, 수송한 승객이 연인원 35억 명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는 “놀라울 정도로 안전했던 한 해”였다고 IATA는 덧붙였다.

다만 IATA는 조종사의 정신적 문제나 보안문제와 관련된 사고에 대해서는 “쉬운 해결책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부기장의 고의적 돌발행동으로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고, 10월에는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사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테러로 추락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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