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1년4개월만에 달러당 112엔대 진입

‘엔화 초강세’…1년4개월만에 달러당 112엔대 진입

입력 2016-02-11 10:31
업데이트 2016-02-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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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1일 오전 9시57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2.31엔 내린 달러당 112.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환율이 113엔 바닥을 깨고 112엔대로 내려선 것은 2014년 10월 31일 112.32엔을 기록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엔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의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유가도 배럴당 27달러 선에 머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엔화가치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을 늦추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늦추게 할 글로벌 위협 요인이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달러는 옐런의 발언 직후 반짝 강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BK 자산관리의 캐시 리엔은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옐런의 발언이 충분히 ‘비둘기적’이지 않다고 보다가 뉴욕 증시가 마감하고서야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 인상)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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