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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당선…대만 105년만에 첫 여성 총통

차이잉원 당선…대만 105년만에 첫 여성 총통

김규환 기자
입력 2016-01-17 11:07
업데이트 2016-01-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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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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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대만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
최초의 여성 대만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
 16일 대만 전역에서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야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60% 득표율로 30%에 머문 집권 국민당 후보 주리룬(朱立倫) 주석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으며 8년 만에 정권교체도 이뤘다.

 차이잉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투표가 끝나고 3시간 50분이 지난 7시50분쯤 주리룬 후보에 250만표 리드하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차이잉원 후보는 680만 266표, 주리룬 후보가 375만 569표,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155만 1248표를 각각 획득했다. 주리룬 후보는 앞서 오후 7시쯤 차이 후보와 300만 표 이상 벌어지자 타이베이(臺北)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패배를 선언하고, 당주석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부인 가오완첸(高婉?)과 관계자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서 고개를 두 차례 숙이며 “죄송하다”를 반복했다.

이에 따라 차이 당선자는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인수 인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20일 정식 제14대 총통으로 취임한다. 차이는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한 ‘대만을 밝혀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마잉주 총통 집권 8년간 중국 의존도 심화와 경제 성장세 급락 등 실정을 공격하며 판세를 굳혔다. 주리룬 국민당 후보는 총통 후보로 나선 훙슈주(洪秀柱) 전 입법원 부원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해 차이의 모호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반전으로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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