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신약 임상시험 부작용…뇌사자 1명 포함 6명 입원

프랑스서 신약 임상시험 부작용…뇌사자 1명 포함 6명 입원

입력 2016-01-16 02:15
업데이트 2016-01-1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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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제약회사 ‘비알’ 개발 신약 프랑스서 임상시험 중 사고

프랑스에서 신약 임상시험을 하다가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시험 참가자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나머지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솔 투렌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서북부) 렌 부근의 민간 연구소에서 임상시험 중 이런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렌 병원 측은 “뇌사 상태 환자 이외에도 3명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신약의 부작용을 없애는 해독제는 없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투렌 장관은 환자들이 지난 7일 임상 시험에 참가해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건강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약은 포르투갈 제약회사인 비알이 개발하는 진통제로 프랑스 연구소인 비오트리알이 임상시험을 담당했다.

현지 언론은 신약에 대마 성분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투렌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연구소는 소수 지원자만 참가해 신약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1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가 사고를 냈다.

보건부는 부작용이 발견된 후 임상시험을 모두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는 90명이 참가했으며 보건부는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부작용이 없는지 검사하고 있다.

검찰은 제약회사와 연구소에 과실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2006년에는 영국에서 백혈병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6명이 부작용으로 입원했던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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