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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문, ‘北 핵실험’ 이례적 1면 대서특필…“결연한 반대”

中신문, ‘北 핵실험’ 이례적 1면 대서특필…“결연한 반대”

입력 2016-01-07 17:38
업데이트 2016-01-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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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신문들이 6일 오전 강행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소식을 7일자 1면 톱뉴스로 대서특필했다.

북한 뉴스가 관영매체를 포함한 중국 주요 신문의 1면을 가득 채운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에 던져주는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비롯해 환구시보(環球時報),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 매체들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뉴스를 사진과 함께 1면 톱기사로 ‘대문짝’만하게 게재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단호한 반대에 직면했다는 것을 제목으로 뽑았고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의 수소탄이 동북아를 진동시키고 있다“, ”핵실험이 북중 관계를 악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각각 제목으로 부각시켰다.

이들 신문은 ”북한이 지역을 위협하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차이나데일리) ”핵무기는 국가의 운명을 바꾸려는 북한의 돌파구가 될 수 없다“(환구시보), ”핵실험은 북한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글로벌타임스) 등의 제목을 단 사설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 신문은 1면과 사설 외에도 2면, 국제면 등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 소집, 한국의 대응상황 등 관련 보도에 대거 할애했다.

주목되는 것은 국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온 신문들 외에도 신경보(新京報),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국내뉴스에 초점을 맞춰온 유력지들의 1면도 북한 핵실험이 휩쓸었다는 점이다.

신경보는 1면 기사에서 리춘히 북한 아나운서의 핵실험 발표 방송을 TV로 보고 있는 평양 시민의 사진을 크게 실으며 ”중국이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한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제목으로 부각시켰다.

나아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도 7일 1면 하단에 북한의 첫 수소탄 발표 소식을 보도하면서 ‘왕하이러우’(望海樓)란 고정칼럼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했다.

신화통신과 중국신문사, 중국중앙(CC)TV, 홍콩 봉황TV, 바이두(百度), 텅쉰(騰訊) 등 통신, 방송, 인터넷 매체들도 6일에 이어 7일에도 북한의 핵실험에 관한 후속 기사들을 시시각각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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