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에 멕시코 女시장 청부살해…범인은 마약갱단 요원인듯

3만달러에 멕시코 女시장 청부살해…범인은 마약갱단 요원인듯

입력 2016-01-05 04:27
업데이트 2016-01-0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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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성시장을 암살한 갱단이 대가로 3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중부 모렐로스 주 테믹스코 시 기셀라 모타 시장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체포한 용의자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타 시장은 취임한 다음 날인 2일 복면을 쓴 채 총기로 무장하고 자택을 급습한 5∼6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격해 미성년자 1명이 포함된 3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2명을 사살했다.

범행은 청부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이를 지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용의자는 붉은 갱단이라는 의미의 ‘로스 로호스’(Los Rojos)라는 마약카르텔의 일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로스 로호스는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카르텔 ‘시날로아’와 멕시코에서 가장 잔혹한 마약갱단으로 알려진 ‘로스 세타스’와 연계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30대 초반 연령의 모타 시장은 야당인 민주혁명당 소속으로 2012년부터 연방의원을 지내다가 작년 6월 중간선거에서 인구 10만명 규모의 테믹스코 시장에 당선됐다.

모타 시장은 마약갱단 등 조직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혁명당은 “그는 강하고 용감한 여성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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