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서 근무 중인 한국계 장성은 누구 있나

미군에서 근무 중인 한국계 장성은 누구 있나

입력 2015-08-03 10:15
업데이트 2015-08-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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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유. 리처드 김 준장은 전투병과서 두각

한국전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미국 해병대 1사단장에 한국계 대니얼 유(55) 준장이 취임한 것을 계기로 미군에 근무 중인 한국계 장성들의 현황이 궁금하다.

미군에 근무 중인 한국계 장성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유 사단장을 포함해 스티븐 커다 미 육군 제9 임무지원사령부(MSG) 사령관 내정자, 리처드 김 아프간 주둔 합동사령부 임무 지원 사령관, 존 조 육군 의무감실 근무자 등 네 명. 계급도 같은 준장이다.

태평양전쟁 발발 초기인 1941년 발족해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최정예 부대로 맹활약해온 미 해병대 1사단은 배속된 해군까지 합쳐 2만 3천여 명의 병력을 거느린 부대다.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이 사단에 유 준장은 후임자인 대니얼 오도노휴 소장이 부임할 때까지 1개월여 동안 한시적으로 사단장 직을 맡을 예정이다.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하고 나서 1985년 소위로 임관하고 나서, 2011년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군 장성 진급자가 된 그는 2014년 1월 아프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이듬해 4월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작전을 지휘했다.

해병대의 최정예 부대인 특수수색대(포스리컨) 중대장 등을 지내면서 고공강하, 스쿠버다이빙, 레인저 등 특수전 수행에 필요한 각종 훈련 과정을 거친 그는 후임자가 부임하면 플로리다 주 템파의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로 전보 발령될 예정이다.

지난달 제9 임무지원사령부 사령관으로 내정된 커다 준장은 직전까지 3년 동안 제351 민사사령부 사령관으로 근무했다.

선전, 계몽, 의무지원, 시설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민사작전의 전문가인 커다 준장이 이끌 제9 임무지원사령부는 한국, 일본, 괌 등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부대들의 민사, 의무, 수송, 훈련 등의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이 사령부 산하에는 제322 민사여단, 제3 기동지원단, 제1984 미 육군 병원, 제4960 다기능훈련여단, 제411공병대대, 제302 수송대대 등이 배속돼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임관한 커다 준장은 주한 미군 2사단에서 소대장, 지원작전장교, 중대장 등을 거쳤으며, 이후 제45보병여단 군수장교/화학전 장교, 제350 민사사령부 참모, 합동특수전대학 교수 등을 지냈다.

교육심리학 박사 학위가 있는 커다 준장은 또 웨스트 플로리다대학과 톨레도대학 교수 직위도 갖고 있다.

김 준장은 1976년 11세 때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이민 온 한인 1.5세대로 하와이대 학군장교(ROTC) 출신. 1988년 소위로 임관한 후 한국에 주둔한 것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했으며, 지난해 7월 주한 미군 2사단 작전 부사단장으로 취임했다. 미 육군에서 한국계로서 전투병과에서 장성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미 육사 출신(1984년 입교)으로 군의관(흉부외과 전문의)으로 복무해온 조 준장은 육군 의무사령부 지원 담당 부참모장이던 2013년 6월 별을 달았다.

이후 미 서부 지역 20개 소재 육군병원 등을 담당하는 서부 지역 의무사령부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그는 산하 병원에서 일어난 각종 비리 사건과 사고 등의 지휘책임을 지고 사령관직에서 물러나 육군 의무감실 참모부로 전속돼 퇴역을 앞두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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