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지율 역대 최고…74% “대선서 푸틴 찍겠다”

푸틴 지지율 역대 최고…74% “대선서 푸틴 찍겠다”

입력 2015-02-14 02:50
업데이트 2015-02-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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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전문가들 “위기 상황서 푸틴 중심 결집”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對)서방 강경 노선으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여론 조사 전문기관 폼(FOM)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가까운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되면 누구를 찍겠는가’라는 질문에 74%의 응답자가 푸틴을 꼽았다.

지난해 1월에는 같은 질문에 푸틴을 꼽은 응답자가 46%에 불과했었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 당수 겐나디 쥬가노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를 선택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또 85%의 응답자가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84%는 푸틴이 대통령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지난 7~8일 러시아 전력 204개 거주지역의 주민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타스 통신은 이번 조사의 푸틴 지지율이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회경제정치연구소 소장 드미트리 바돕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을 병합한 지난해 3월 이후 푸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30% 이상 뛰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7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선거가 실시될 경우 투표율과 다른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순 있겠지만 푸틴이 거의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돕스키는 이처럼 높은 지지율은 러시아 국민이 최근의 경제 위기와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는 푸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공학센터 부소장 알렉세이 마카르킨은 “위기 상황에서는 국민이 정부를 중심으로 뭉치는 경향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로 고조됐던 긴장이 해소되고 경제난이 계속되거나 악화하면 푸틴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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