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중국과 북핵 의견접근 이뤘다”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중국과 북핵 의견접근 이뤘다”

입력 2015-02-05 11:28
업데이트 2015-0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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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중국도 안보리 결의 충실한 이행 강조”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최근 한·미·일 3자 협의에서 3국이 (북핵문제에 대해) 공동인식을 도출했고 중국과도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방안 및 북한 비핵화 방안, 북한의 도발방지 문제 등을 논의한 황 본부장은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우리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했다”,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국과 이룬 ‘의견접근’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한미일 입장에 어느 정도 동조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황 대표는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상황이 괜찮다고는 할 수 없다.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핵시설을 가동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일 매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우리는 북한의 핵활동을 하루 빨리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국도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비핵화 대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우 대표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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