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뉴욕 에볼라 대응 전폭지원”…신속대응팀 급파

오바마 “뉴욕 에볼라 대응 전폭지원”…신속대응팀 급파

입력 2014-10-25 00:00
업데이트 2014-10-2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더블라지오·쿠오모와 통화…오바마 정부 에볼라 전략 시험대에

초대형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에볼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밤늦게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및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환자 치료 노하우와 의료 종사 인력에 대한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제공하고 이 환자와 접촉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 관찰하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관련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해온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이번 사태로 에볼라 대응 전략 전반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돌아와 뉴욕에 거주하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관계 기관의 전문인력과 이른바 신속대응팀(SWAT)이 즉시 현지에 급파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CDC로 하여금 누군가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았을 때 신속대응팀, 즉 SWAT 팀이 현장에 24시간 이내에 도착해 관련 규정에 따라 현지 병원을 접수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더블라지오 시장과 쿠오모 주지사에게 ‘에볼라 차르’로 임명된 론 클레인과 긴밀하게 접촉하라고 당부했다.

클라인은 지난 2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CDC와 쿠오모 주지사, 더블라지오 시장 등도 별도 성명이나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민이나 미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규정에 따라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펜서는 전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됐다.

미국 보건당국은 스펜서의 약혼녀와 친구 2명 등 그와 가까이 접촉한 3명을 예방 차원에서 격리하고 추가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