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소강국면…유엔 “즉시휴전” 촉구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소강국면…유엔 “즉시휴전” 촉구

입력 2014-07-28 00:00
업데이트 2014-07-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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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면서 양측의 충돌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28일 이스라엘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공방을 3주째 이어오다 전날부터 서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7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에 어떠한 공격도 가하지 않았으며 접경지대의 땅굴 파괴 작전만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오전 자국 영토로 로켓 포탄 1발이 날아들었지만, 사상자나 물적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소식통은 “가자에 대한 포격은 무기한 중단하되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거나 무기를 저장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터널은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둔 27일 가자에서는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27일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장 조용한 날 이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보도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8일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최소 1천6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43명을 포함해 46명이 사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 사태에 대해 ‘조건 없이 인도주의적으로 즉시’ 정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냈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드 기간과 그 이후까지 인도주의적 정전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실행해 필요한 긴급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특정하지 않은 채 “가자지구와 민간인 사망과 관련한 위기로 악화하는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집트 정부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양측은 충분히 존중되는 견고한 정전 협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장성명은 아랍진영 대표인 요르단이 초안을 작성, 전날 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원이 동의했으며 이날 긴급 소집 회의에서 승인됐다.

의장성명은 결의보다 한 단계 낮은 유엔 안보리의 조치로 결의와는 달리 구속력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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