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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 “아베 참배 저지 위해 막판까지 노력”

주일 중국대사 “아베 참배 저지 위해 막판까지 노력”

입력 2014-01-13 00:00
업데이트 2014-0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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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程永華) 일본주재 중국대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계획을 미리 감지하고 참배를 막고자 막판까지 노력했으나 아베는 들은 체 만 체하고 참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청융화 대사는 13일 중국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작년 1년간 가장 우려했던 일은 일본 지도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었고 이를 막기 위해 일본 고위층을 상대로 여러 차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고위층에 “야스쿠니 참배는 중일 관계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행위로, 양국 관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청 대사는 “아베가 야스쿠니를 참배했을 때 사전에 이를 감지하고 최후의 일각까지 전력을 다해 저지하려고 했으나 아베는 들은 체 만 체하고 강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베는 형세를 잘못 판단했을 뿐 아니라 잘못된 행동으로 개인은 물론 국가에도 손해를 끼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도 타격을 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 일본인민에 대해 우호적이며 관용적”이라며 “중국과 일본 관계가 정상화하면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 분자와 일본인민을 구별해 대우하고 전범과 보통 군인도 구별해 대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군국주의를 부추기는 우익인사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고 중국 방문 등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아베의 야스쿠니신사 방문 후 상당수 일본인이 아베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국내의 많은 사람이 평화를 중시하고 시비를 명백히 가리며 정당한 길을 걷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 우익세력이 역사를 뒤집으려는 것을 저지하고 2차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를 수호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의 우경화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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