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Ctrl-Alt-Del 조합 만든 것 실수였다”

빌 게이츠 “Ctrl-Alt-Del 조합 만든 것 실수였다”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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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PC에 로그인할 때마다 ‘Control-Alt-Delete’ 키 조합을 누르도록 강제한 것은 실수였다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처음으로 털어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게이츠는 하버드대 기금 모금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는 실수였다”며 “원래는 단일버튼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게이츠는 다른 프로그램이 허위 로그인 시도를 유도해 패스워드를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버튼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IBM의 키보드 디자인 담당자가 이러한 기능을 위해 단일 키를 추가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Ctrl-Alt-Del’ 조합을 만든 사람은 IBM의 최초 PC를 설계한 데이비드 브래들리다.

그는 원래 PC 리부팅을 위해 이러한 조합을 고안했다. PC 리부팅은 여전히 이 키 조합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 조합을 만든 사람은 나지만 이를 유명하게 한 것은 빌 게이츠”라고 말해 게이츠를 난감하게 만든 적이 있다.

오늘날에도 이 조합은 윈도8에서 컴퓨터를 잠그거나 작업관리자를 불러오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윈도7이나 윈도XP 사용자들은 로그인할 때마다 이 키 조합을 매번 눌러야 한다.

윈도8에서는 더는 로그인 때마다 이 키를 누르도록 요구하진 않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그렇게 설정할 수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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