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양측 ‘병원 공격’ 범죄 저질러”< UN>

“시리아 내전 양측 ‘병원 공격’ 범죄 저질러”< UN>

입력 2013-09-14 00:00
업데이트 2013-09-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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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는 인터넷(www.ohchr.org/EN/HRBodies/HRC/.../A-HRC-24-CRP-2.doc?)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UNHCR “의료진 살해하고 적 측에 치료기회 박탈”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유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엔 인권이사회(UNHCR)의 시리아 전쟁범죄 조사위원회는 13일자 보고서 ‘시리아 의료체제에 관한 공격’에서 “병원과 의료진이 공격 표적이 되고 부상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사위는 앞서 11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모두 고문, 납치, 살인, 약식 처형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조사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등의 병원에 포탄을 쏟아붓고 의사와 간호사를 살해한데다 반군 지배 지역의 사람들에게 치료 기회를 정책적으로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반군 무장세력도 남부 다라 등 일부 지역에서 병원을 공격하거나 의사를 감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조사위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난민 면담과 전화 통화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UNHCR은 전쟁범죄 조사단이 시리아 현장에 시급히 파견되어야 한다면서 미국과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2∼13일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화학무기 해체 등 시리아 내전의 외교적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계속돼 사망자만 11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신경가스 공격이 일어나 민간인 1천400여명(미국 추산)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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