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시장 성공비결 털어놨다가 누리꾼들에 뭇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09/10/05/SSI_20091005101618.jpg)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09/10/05/SSI_20091005101618.jpg)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주말 라디오 정례브리핑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사무실 책상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까지 남아 일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자신의 성공비결을 외부에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대부분 사람들은 블룸버그 시장이 ‘성공신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란 점 때문에, 이런 태도를 대체로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올스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중산층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시장을 내리 3번이나 하는데다 막대한 자산가로서 자선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기치 않게 누리꾼들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이날 성공비결을 소개하면서 그 중 하나로 ‘오줌참기’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그는 “일을 하려고 점심 먹으러 가급적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휴가도 최소한 짧게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남의 방광 일에까지 간섭하지 마라”는 비아냥거림이 터져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건강을 위해선 절대 오줌을 참아서는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다”는 댓글도 달렸다.
블룸버그 시장의 오줌참기 발언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비난은 그간 블룸버그 시장이 각종 건강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공중보건을 이유로 사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한다’, ‘잔소리가 많은 선생님같다’는 일부 비판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