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헬기 오인공격…아프간경찰 5명 사망

나토군 헬기 오인공격…아프간경찰 5명 사망

입력 2013-08-02 00:00
업데이트 2013-08-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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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州)에서 공중지원차 출동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무장헬기가 오인공격을 가해 아프간 경찰 5명이 숨졌다고 지방 당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낭가르하르주 지사 대변인 아흐마드 지아 압둘자이는 나토군 헬기가 전날 밤 수도 카불에서 약 120km 떨어진 바티 코트 지구에 있는 고속도로 검문소의 아프간 경찰을 도우러 갔다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경에 인접한 고속도로에서 검문소를 지키던 아프간 경찰은 공격을 받자 나토군에 공중지원을 요청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압둘자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미군 주도 국제안보지원군(ISAF) 대변인인 맬로이 에보니 대위는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나토 소속 헬기가 아프간군에 발포해 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ISAF의 다른 대변인 윌 그리핀 중령도 현지 작전에는 다국적군과 아프간군이 함께 참여했다며 아프간 경찰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탈레반 반군은 다국적군이 철수했거나 철수 중인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아프간에 주둔한 외국군 대다수는 올해 연말까지 귀환하고 2014년 말까진 철군을 완료한다.

다국적군의 군사작전 특히 공습 때문에 아프간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동북부 쿠나르주에서 민간인 최소 10명이 폭격으로 숨지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2월 주거지역에서 작전할 때는 정부군이 외국군에 공중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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