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군, 공산 반군과 충돌…7명 사망

필리핀 반군, 공산 반군과 충돌…7명 사망

입력 2013-07-20 00:00
업데이트 2013-07-20 18: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필리핀 정부군과 공산 반군이 남부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반군 6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신인민군(NPA) 병력 60여명이 전날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정부군 전초기지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라몬 사갈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반군들이 정부군 전초기지를 장악한 뒤 총기와 탄약을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NPA의 공세가 격화되자 공격용 헬기 MG-520 2대를 출격시켜 이들을 격퇴했다.

사갈라 대변인은 “NPA의 이번 공세는 대규모 공세로 정부군의 취약기지를 점령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NPA가 위력을 과시하는 차원의 전술 공격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들은 그동안 소규모 부대로 정부군을 간헐적으로 공격하는 작전 행태를 벌여왔다.

NPA는 지난 44년간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한 3만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NPA 병력은 지난 1980년대 약 2만6천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엔 4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오는 2016년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NPA와 평화협상을 타결, 분쟁을 종식한다는 방침 아래 NPA와 평화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4월 협상이 결렬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NPA와 평화협상을 벌여온 정부측 수석대표가 상황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사임해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